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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저한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 인디언들의 멸망 과정을 손에 잡힐 듯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폭력과 협잡, 죽음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나라 미국의 추악한 이면을, 그 핏빛 역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기록문학의 걸작이다.

평화로운 대지 위에서 모든 생명과 조화롭게 살아가던 미국 인디언들이 그들의 땅을 빼앗고자 선교사와 군대를 몰고 들어온 백인들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지는 과정과 그 멸망의 과정에서 인디언들이 보여준 위대한 투쟁과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마치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미는 슬픔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저자는 여러 해에 걸쳐 수집한 회의 기록, 자서전, 그리고 인디언들의 직접적인 구술을 인용해, 자신의 어떤 주관적인 판단도 배제한 채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있으며, 다코타, 유트, 수우, 샤이엔을 비롯한 여러 인디언 부족들의 위대한 추장들과 전사들의 기를 꺾고 돌이킬 수 없는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전투와 학살, 그리고 파기된 조약에 대한 이야기를 인디언들의 입을 빌려 들려준다.

이 책은 아메리카 인디언을 다룬 책 가운데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여기 실린 감동의 역사는 전세계 양심적인 지식인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려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5백만 부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전세계 17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일부만 번역된 바 있으나 이번에 완역을 하여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개정판 서문
머리말

1. 그들의 태도는 예의바르고 훌륭하다
2. 나바호족의 긴 행군
3. 작은 까마귀 전쟁
4. 샤이엔족아! 싸움이 임박했다
5. 파우더 강 침입
6. 붉은 구름 승리하다
7.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이다
8. 작은아버지 도네호가와
9. 코치스와 아파치 게릴라
10. 캡틴 잭의 시련
11. 들소 구출 전쟁
12. 검은 언덕 사수전
13. 네르페르세족의 탈주
14. 샤이엔족의 엑소더스
15. 선곰, 사람이 되다
16. 유트족도 가라
17. 아파치 추장의 최후
18. 망령의 춤
19. 운디드니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