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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킨 섬 (이판일, 이인재 부자와 임자도의 순교자들 이야기)
태양을 삼킨 섬 (이판일, 이인재 부자와 임자도의 순교자들 이야기)
저자 : 유승준
출판사 : 홍성사
출판년 : 2017
ISBN : 9788936503475

책소개


임자도를 변화시킨 신앙과 용서의 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우리나라 최대·최장 해변과 특산물로 유명한 임자도. 이 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인의 삶이 배어 있다.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와 배교를 강요하는 공산주의자에 저항하고, 도망하여 목숨을 구하라는 조언마저 거부하고 순교한 이판일 장로. 그리고 온 가족의 몰살이라는 사건 앞에서 용서라는 좁은 길을 택한 그의 아들 이인재 목사. 『태양을 삼킨 섬』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이판일·이인재 부자 그리고 임자도의 순교자들 이야기이다. 순교는 위대한 일로 추앙되지만 정작 순교자를 연구·기념하는 현실은 초라하다. 낡아버린 순교기념탑, 대파밭 사이에 방치된 순교터, 잡초만 무성한 이판일 장로 가족묘 등 『태양을 삼킨 섬』은 순교를 칭송하면서도 순교자는 홀대하는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앙에 따라 살다 죽은 사람들과 보복을 거부한 용서의 힘이 한 섬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도하는 심층 여행서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_ 기나긴 남도와의 인연

제1장 바닷속의 사막 _ 24번 국도가 시작되는 곳 / 임자도의 해맞이 1번지 / 새벽마다 전장포를 찾는 까닭 / 운무에 휩싸인 황금 들녘 / 상상을 초월하는 대파 밭 풍경 / 낙조가 천하절경인 대광해수욕장 / 사막 지형과 사랑의 꽃 튤립

제2장 마르지 않는 눈물 _ 유배지에서의 한 세월 / 옛날이 그리운 하우리 어부들 / 타리파시의 쓰라린 기억들 / 아득한 전설이 된 은빛 해변 /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난 일가족 12인의 묘소 / 민족진영 인사 992명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탑 / 임자진리교회 48인 순교기념탑

제3장 예수쟁이 이판일 _ 유교적 가치관을 굳게 지키며 살아온 촌부 / 주량으로 당할 사람이 없던 말술의 호인 / 한 많은 여인 문준경과 의에 주린 남자 이판일 / 담뱃대를 부러뜨려 아궁이 속에 내던지다 /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밥 먹는 일 외에 어떤 일도 하지 말라 / 하나님 공경의 또 다른 이름은 효를 다하는 것 / 잔혹한 고문 속에 피어난 해맑은 웃음

제4장 짧고도 길었던 그날 밤 _ 아따, 정 가실라믄 우리덜 다 데불고 가시오 / 죽음을 각오한 밀실 예배 / 목포 정치보위부로 끌려간 이판일과 이판성 형제 /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간 문준경과 이판일 / 1950년 10월 4일 밤, 지상에서의 마지막 예배 / 달빛 아래 이어진 순교자들의 행진 / 아그들아, 예수 믿는 사람덜답게 당당허니 죽자구나

제5장 아버지의 이름으로 _ 역사와의 대화, 누가 순교자인가? / 국군과 함께 임자도로 들어온 큰아들 이인재 / 아들아, 나가 그들을 용서했응께 너도 그들을 용서하그라 / 순교 현장이 바라보이는 곳에 기념 예배당을 짓다 / 부모 은공 기억하라, 1주기 추모가 /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는 목사가 되다 / 좋은 것은 남을 주고 안 좋은 건 내가 갖고

제6장 태양의 섬, 임자도 _ 내 아버지 추모가, 19주기 40일 금식기도 중에 / 아버지가 순교한 교회에서 은퇴하다 / 화재로 전소된 돌 예배당 / 다시 탄생한 붉은 벽돌 예배당 / 온 마을에 울려 퍼진 성탄절 새벽송 / 문준경의 수양딸 백정희 전도사와 재원교회 / 검붉은 동백꽃이 바람에 뚝뚝 떨어지고

에필로그 _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다간 이 땅의 순교자들을 위하여
부록 _ 임자도 일대 상세 지도 / 임자도 일대 교통 안내 / 임자도 일대 여행 정보 / 참고문헌 / 도움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