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토마의 무한여행
토마의 무한여행
저자 : 미셸 데옹
출판사 : 문학동네어린이
출판년 : 2010
ISBN : 9788954613514

책소개


아이들에게도 철학은 필요하다,
미셸 데옹의 철학동화 토마 이야기


아파서 자리에 누워 있는 어린이는 책을 많이 읽게 되고 상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토마는 발뒤꿈치가 불에 덴 것처럼 아픈 병에 걸려 몇 주일째 학교에 가질 못하고 방 안에 누워 있는 아이였어요. 하루 종일 침대에서 앓게 된 토마는 책을 읽고 인형을 갖고 놀며, 차가운 시냇물에 발을 담그는 상상을 하며 지냅니다. 그런 토마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우연히 발견한 토마만의 조용한 섬에서 지내는 시간이었죠. 태평양 저 멀리에 있는 섬으로 날마다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집과 섬, 전혀 다른 두 세상에서 사는 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 같았거든요.

그 섬은 토마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고, 토마가 심고 싶은 나무라면 날씨와 상관없이 어떤 종류라도 맘껏 심을 수 있는, 그야말로 토마가 생각하는 대로 이뤄지는 낙원 같은 곳이었어요.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모리스라는 사람 때문에 토마만의 완벽했던 섬은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형체가 뚜렷이 보이는가 싶다가도 이내 흐릿해지고 마는, 투명한 반딧불이의 빛 같기도 하고 이리저리 일렁거리는 환영 같기도 한 그 존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무한에 대한 무한한 질문을 던지는 이 동화는 유럽 문학 그랑프리(1976)를 수상한 미셸 데옹의 아름다운 '무한' 이야기로, 인간에게는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양가적 시선을 갖게 하는 동화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밝음, 기쁨, 긍정적인 세상을 보여주는 것에서 벗어나 진짜 현실은 때론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한, 그래서 끝도 없는 시간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무한에 대해서 말하는 동화입니다. 아이의 철학적 성숙, 좀 더 깊은 사유를 위한 과정에 도움이 되는 동화입니다.

목차


1919년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소설가, 희곡 작가, 에세이스트. 이른바 ‘경기병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와 편집자 생활을 거쳐 작가가 되었습니다. 스위스,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그리스의 스페차이 섬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아일랜드에 정착하여 집필생활을 하지만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의와 문학상 심사 등을 위하여 파리를 자주 방문합니다. 그가 이 책을 바친 알리스와 알렉상드르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발표한 『스페차이 섬』(1967)을 위시하여 『야생 당나귀』(1970년, 앵테랄리에 상 수상), 『보라색 택시』(1973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 『이탈리아에서 편지를 쓰노라』(1984년, 메종드라프레스 상 수상) 등 40여 권의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1978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 『토마의 무한 여행』으로 유럽 문학 그랑프리(1976년)를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