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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
저자 : 지그문트 바우만
출판사 : 동녘
출판년 : 2013
ISBN : 9788972976950

책소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떤가.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 중에서도 최상층은 더 큰 부자가 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가난한 사람은 날로 늘어난다. 사회적 기회는 더욱 기득권층에게 몰린다. 불평등. 이제는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공동의 숙제다. 오늘날 불평등은 자체의 논리와 추진력에 의해 계속 심화된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도움이나 추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외적 자극이나 압력, 충격 같은 것도 필요없다.

바우만에 따르면, 지금의 불평등은 이전의 불평등과 질적으로 다르다. ‘20 대 80의 사회’는 이미 철 지난 이야기다. 오늘날 전 세계 최고 부자 20명의 재산 총합이 가장 가난한 10억 명의 재산 총합과 같다. ‘0.1 대 99.9’의 사회라고 말해야 더 정확하다. 그런데도 불평등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없고, 불평등의 찬가, 현실 긍정의 찬가가 유행한다. 우리는 애써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마트에 가서 웃으며 물건을 사고 백화점에서 대기업이 유혹하는 상품을 바구니에 담기에 바쁘다. 불평등의 희생자들이 오히려 불평등을 옹호하고 평등의 외침을 비웃는 이 기이한 현상은 어떻게 된 일인가? 불평등의 희생자들이 왜 불평등에 동의하는가?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변화와 불평등에 대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꿰뚫어본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단 오히려 철저히 지금의 모습에 집중한다. 섣불리 희망을 노래하지 않고, 쉽게 현실을 인정하지도 않지만 어떤식으로든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 그리고 손쉽게 타협하지도 말라. 그리고 사유하라. 바우만의 강렬한 메세지는 우리에게 무언의 깨달음을 던져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우리는 오늘날 정확히 얼마나 불평등한가?
2.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3. 새빨간 거짓말, 그보다 더 새빨간 거짓말
4. 말과 행위 사이의 간극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