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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전설 (현대의 신화)
천사들의 전설 (현대의 신화)
저자 : 미셸 세르
출판사 : 그린비
출판년 : 2008
ISBN : 9788976823076

책소개


『천사들의 전설』은 ‘헤르메스 5부작’을 통해 담론들 사이의 소통, 번역, 개입, 분배 등의 논리를 제시해 온 철학자 세르가 새벽, 동틀녘, 아침, 정오, 오후, 밤, 자정의 일곱 장으로 구성된 소설 형식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천사들을 통해 실제로 연결되어 있는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전체로서
바라보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팡토프와 피아), 두 주인공이 하루 낮, 하룻밤 동안 천사들에 관해 특별한 대화를 나눈다. 두 사람이 깊이 있는 철학적 대화를 나누면서 서먹한 타인에서 친밀한 연인으로 변해 가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지만, 이 대화에는 세상을 읽는 색다른 시각이 엿보인다. 천사를 자연 현상·소음·음악·언어·하느님의 메시지·사이비 신·야수·기계·권력자 등으로 묘사하면서 구체적 세계와 추상적 관념은 하나로 녹아들며 한편으론 발자크, 디드로, 모파상의 소설에서 예술가의 뮤즈를 만나고, 정보화 사회의 윤리와 교육 문제에 대한 속 깊은 통찰에 눈 뜨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왜 천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까? 그 이유를“우리의 세계가 메시지 전달체계를 중심으로 조직”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식을 전달하고―천사(ange;angel)라는 말은 메신저를 뜻하는 그리스어 앙겔로스(angelos)에서 나왔다―관계들을 맺어 주는 천사들은 무수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그들의 관계의 철학은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나누기에 급급했던 근대의 학문입장을 반성하며“ 사물이나 생물의 망을 엮는 대신에, 뒤얽혀 있는 길들의 지도를 작성합시다.”라고 제안하며 『천사들의 전설』은 그 지도 읽는 법을 알려 주고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새벽
천사들

동틀녘
대천사
바람

아침
메시지 체계
천사들의 도시
사다리
유령들
수호자들
날개 달린 메신저들

정오
삼종기도

오후
지품천사
천사와 짐승
사이비 신들
악마의 증오
지배의 천사들
자비


점등 시간
치품천사

자정
성탄절

에필로그

사진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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