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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결정적 반론)
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결정적 반론)
저자 : 제리 포더
출판사 : 알마
출판년 : 2013
ISBN : 9788994963877

책소개


“나는 스티븐 핑커의 열광적 낙관론이 당혹스럽다"
오늘날 인지과학의 한계에 관한 심리철학적 성찰


아침식사를 만드는 만화 속 기계, 영어를 이탈리아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기계, 아니면 하다못해 어떤 것이라도 제대로 학습하는 기계…. 아직 이런 기계는 태어나지 않았고, 아마 가까운 장래에도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까지 인지과학이 마음에 대하여 발견한 것이라고는 대개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른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인자과학계의 많은 사람들은 내심 실패를 부인하고 있다.

앨런 튜팅 이래 인지과학 연구를 자극해온 것은'심적 과정은 곧 계산'이라는 관점이다. 하지만 인간 인지는 어떤 현상이 주어졌을 때 모든 경우의 수를 국소적으로 철저히 계산하기보다는, 그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순한 가설을 전체적 맥락에 의존하여 이끌어내는 듯이 보인다. 이와 같은 귀추 추론은 인지의 전국성과 맥락 민감성을 명백히 드러내기 때문에, 계산주의가 내세우는 국소적 계산 기계인'모듈'과 근본적으로 부딪치게 된다.

모든 징후로 보아 인지기능은 귀추를 알아듣는 귀에 달려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귀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 못하고, 단지 모듈에 대해서만 많이 알 뿐이다. 즉 인지과학의 현 상황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부터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셈이다. 모듈적이지 않은 부분까지 꿰뚫어보는 인지과학, 튜링의 통찰과는 그 줄기는 물론이고 뿌리까지 다른 새로운 인지과학, 그것은 비탄도 낙관도 아닌 꾸준한 연구에 의해 다가올 것이다.

목차


감수의 글 인지과학의 한계에 대한 철학 거장의 사유와 통찰들
들어가는 글 아직도 눈이 내린다
약어 및 용어

1장 선천론의 종류들
2장 통사론과 그 불만들
3장 귀추를 설명할 가망이 없어 보이는 두 방법
4장 모듈은 몇 개나 될까?
5장 모듈 중의 다윈
보론 왜 우리는 사기꾼을 그렇게 잘 골라낼까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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